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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영웅들에 대한 훈훈한 뉴스

악플혐오 VS 선플

by 코끼리코라우 2020. 12.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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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영웅들에 대한 훈훈한 뉴스


대학생 선플기자단 최윤서


최근 연예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가하는 악플러들의 무분별한 행보에 의해 수많은 악플 관련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런 불안심리가 인터넷 댓글의 악플 형태를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악플 문화는 건강한 토론을 불가능하게 하며, 맹목적인 비난, 혐오, 선정적 공격 등은 우리 정신을 병들게 하고 있다. 비난과 혐오로 점철된 인터넷 댓글 문화가 팽배한 요즘, 상대를 헐뜯고 깎아내리려는 악플에 동조하기 보다는 따뜻한 선플을 실행하는 것에 많은 이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사에서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한 시민 영웅들의 사연 세 가지를 소개하고, 주변의 따뜻한 선행에 더욱 많은 관심과 칭찬을 줄 수 있는 선플을 독려하고자 한다.


용돈 100원씩 모아 마스크 50매 기부한 초등학생


첫 번째 뉴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용돈을 100원씩 차곡차곡 모아, 코로나19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초등학생에 대한 소식이다. 지난 9월, 함안군에 따르면 군북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아 어린이는 자신이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50매를 군북면사무소에 조용히 내려놓고 떠났다. 편지 속에는 “코로나 때문에 숨이 답답하지만 마스크를 꼭 써야해요. 


하지만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웃분들이 계실 거에요. 제가 공부를 잘했거나 착한 일을 하면 엄마가 100원씩 주세요. 그 용돈을 모아서 마스크를 샀어요. 코로나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꼭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내용들이 서툰 손글씨로 담겨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심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이와 같은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아이의 욕심 없는 이웃 사랑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시 경비원을 지킨 주민들


두 번째 뉴스는 또 한번 경비원 감축 시도를 막아낸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소식이다. 해당 아파트는 5년 전인 2015년에도 경비원 감축 논란에 입주민 반발로 인력 감축안을 부결한 것으로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바 있다. 

이 주민들은 이번에도 동대표 임시회의를 열어 경비업체 선정 안건을 재논의한 끝에 종전에 통과됐던 경비원 감축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기존 경비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경비업체 선정 입찰 공고 안을 새로 정하였고 이에 따라 경비원을 87명에서 33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입찰공고 안건이 통과되었었다. 

하지만 경비초소 용도 변경을 둘러싼 주민 반발과 법률적 문제 등으로 인해 해당 안건은 끝내 철회됐다. 이에 한 입주민은 “입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비 인력 감축에 대한 안건을 주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결정한 것에 깜짝 놀랐다”며 “동 대표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인력 감축에 반대해달라”고 대자보를 통해 요청했다. 경비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따뜻한 결심은 다시 이슈가 되어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가 되어주었다. 


6년째 지속된 풀빵 노점상의 기부


마지막 세 번째 뉴스는 강원도 원주 소방서 앞에 매년 익명으로 기부를 해온 한 시민이 올해도 어김없이 천 원짜리가 가득한 박스를 기부한 소식이다. 천 원짜리와 오천 원짜리 지폐가 가득한 상자에 든 금액은 총 482만원에 달하였다. 

기름기가 가득한 이 상자 겉면에는 “소방관 아저씨들 조심히 일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소방관님들 사랑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등의 여러 시민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이 상자 안에는 작은 봉투도 들어있었는데, 그 안에는 온누리 상품권 여러 장과 함께 자필로 “지금은 코로나19로 힘들지만, 하루속히 지나가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님, 소방 헬기, 소방차가 너무 노후해서 사고가 많이 나고 있어요. 좀 더 지원해주세요. 복지와 장비도 더 많은 지원을 해주세요. 저들의 생명이 달려있어요.”가 적힌 편지도 들어있었다. 놀랍게도 이 박스와 현금을 기부한 시민은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노점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약 6년간 익명으로 소방서에 기부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기부한 금액만 2천 3백 5십만 7천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올해도 보이지 않는 선행자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한 기부금 사용을 당부했다.


악플보다 선플을


이처럼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네 곳곳에서 선행과 미담 소식이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따뜻한 도움, 선한 움직임을 실천하는 이들에게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따스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연예인 혹은 일반인의 실수나 잘못, 혹은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근거 없는 비난 댓글을 달기보다는 이처럼 훈훈한 선행 소식을 찾아보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앞으로는 인터넷 속 악플문화를 대체한 선플문화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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