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라 시대! 선플 운동의 방향

코로라 시대! 선플 운동의 방향

진영금병초 교사 박현성

 2020년 코로나로 모든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겪었다. 그 중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비대면의 온라인 학습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3,4월 전면 온라인 수업시기에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되는 능력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었다. 부모님이 모두 출근하고 혼자 있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있으면 학교 선생님의 온라인 수업을 잘 따라 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경 우 줌 등의 쌍방향 수업이 이루어지기 전에 자료 탑재형의 수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서핑에 부분별하게 노출되었다는 것이다. 쌍방향이 아닐 때 자기절제가 되는 친구들은 자기 관리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조금씩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온라인 학습은 형식적으로 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기사에도 예전보다 많이 접촉하게 되었고,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심경을 인터넷세상에서 악플을 통해푸는 인터넷 악플족들이 생가나기도 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동의하는 글에는 별 반응이 없었으나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글에는 무차별적인 악플을 달았다. 

그 결과 우리 사회에 연예인 자살이나 악플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그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 우리 나라는 스포츠 연계 기사뿐 아니라 다양한 신문에서도 실명제 댓글이 생기거나 아예 댓글달기 기능이 없어지기도 하였다.

온라인 시대 학생들에게 바른 인터넷 사용 지도는 무엇일까? 최근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로 자
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이 큰 흐름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신문기사를 보고 그
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생기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기사에 대한 생각
이라는 것은 무조건적 수용과 긍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사람과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비판능력은 우리 사회를 더욱 건전하게 이끌어 가능 원동력이기에 더욱 발전시켜 나아야 한다. 앞으로의 시대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부분은 비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능력이다. 표현방식에서 지랄하네, 나가 죽어라 등의 악플이 아니라 저는 그 부분에서 다른 생각을 합니다라는 식으로 상대방의 생각과 다른 부분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비판과 상대방에 생각과 다름에 대한 너무 과도한 표현은 내 의도와 다르게 악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코로나 시대 선플운동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건전하게 비판은 하되 그 비판을 부드러운 표현으로 그 사람을 존중하면서 하자는 것이 바로 지금의 선플운동이다. 학생들에게 선플운동을 지도하면서 기사에 좋은 댓글만 달아 라고 하면 그 학생들은 선플 자체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럴 경우 기사를 읽는 학생들의 생각의 성장도 없다. 

이에 앞으로의 선플 운동은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에게는 응원과 격려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겸손한 비판을 하자는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초등의 경우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선플 운동은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학교 생활속에서도 가능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기사를 읽고 선플만 다는 좁은 의미의 선플 운동만 강조하다 보면 학생들이 아무 생각없이 좋아요, 멋져요, 공감해요 라는 댓글을 달거나 온라인 서핑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래서 선플달기 운동의 범위를 광의의 개념 으로 넓혀 적용할 필요가 있다. 

가령 친구의 장점 찾아 격려하여 주기, 친구의 고민 함께 생각해보기, 힘이 필요한 친구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 건네기 등 다양하게 선플 운동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선플 운동의 핵심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선플운동의 맘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친구의 장점을 찾아 응원하는 능력이 생기고 그러한 능력은 친구관계 를 좋게하며 학교 자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된다. 이에 코로나 시대 선플 운동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2020년 진영금병초 대부분의 학급을 찾아 1시간의 선플 운동을 하였다. 그러면서 생긴 능력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선플 운동 방법을 찾아 적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등하교 1,2학년 교실에서 인터넷 댓글 선플 달기를 지도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것은 부모교육으로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지 학생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6학년들에게는 선플 달기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제 선플달기를 한 친구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선플을 달기 위해서는 선플을 달만한 자기 수준에 맞는 기사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적용하는 방법은 우리 학교 우리 선생님, 우리 마을에 대한 기사를 내가 직접 작성하여 보도자료를 내고 그 기사에 선플을 달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학생들은 우리 학교 이야기이기에 기사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아가 나의 학교, 우리 선생님에 대한 사랑도 생기게 된다.

교실을 찾아 선플 운동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은 실제 기사를 함께 보고 포스트 잇으로 선플을 달아보는 활동이다. 인터넷 댓글만 선플이 아니고 기사에 대한 댓글도 선플이 되고 학생들의 신문 기사 이해 능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많은 것이 멈추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선플운동은 새로운 방향을 찾아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 등굣길 선플 캠페인만 선플 운동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직접 선플 운동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온라인 비대면 선플 운동 등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앞으로도 꾸준히 선플운동을이어가야겠다. 

Ⅰ 수업을 통한 선플 교육
1. 선플 영상 시청 및 설명
 가.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님의 선플 영상 시청 및 선플 운동 배경, 이유 설명

 나. 우송중 임재윤 학생의 선플 기적 영상 시청을 통한 선플의 힘 설명

 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연예인들 사회 유명인사들이 함께하는 선플 운동 시청
 라. 선플달기 방법 영상 시청 및 생활 속 선플 운동 방법 소개
 1) 인터넷 댓글달기보다 중요한 것이 교실에서 친구에게 칭찬 격려의 말하기, 친구 장점 찾아 격려하기  등 생활 속에서 찾아 실천할 수 있는 선플 운동이 중요
 2) 선플 운동의 핵심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마. 다양한 선플 뉴스 소개

2. 선플송, 선플 플래시몹 시청 및 연습

 가. 선플송, 선플 플래시몹 시청
 1) 기사와 율동이 나오는 박현성 선생님이 제작한 선플송, 선플 플래시몹 영상 시청

 나. 선플송, 선플 플래시몹 연습을 통한 선플의 맘 다지기
 1) 선플송 함께 부르면 선플의 맘 다지기
 2) 선플 플래시몹 함께 따라 하면 선플의 맘 다지기

 3. 선플 저자와의 만남
 가. 미덕교실 241쪽 ‘왜 선플운동이 필요한가’ 함께 읽기

 나. ‘왜 선플운동이 필요한가?’ 에 대한 저자의 강연
 1)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선플 운동 방향 강연
 2) 캠페인을 통한 선플운동의 위험성과 새로운 선플 운동의 방향
 3) 선플 캠페인이 게임이나 놀이로 진행되어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다. 선플 운동에 대한 나의 생각 적어보기
 1) 내가 생각하는 선플운동이란 무엇인지 미덕교실 책에 적어보기
 2) 내가 생각하는 선플 운동 돌아가면서 읽기

 라. 선플 운동에 대한 다짐
 1) 선플 운동에 대한 나의 다짐 적어 전시하고 함께 읽어보기
 2) 우수 선플 다짐 소개
 
4. 선플 게임을 통한 즐기는 선플 운동
 가. 선플 피켓 문구 외우기 게임
 1) 6-7명의 친구가 선플 피켓을 들고 나와 잠시 보여주고 다시 보이지 않도록 한 후 앞에 나온 선플 피켓을 가장 많이 외운 친구를 찾는 게임
 2) 가장 많은 피켓 문구를 기억하는 친구에게 선플 왕 인증샹

 나. 선플 피켓 문구 외우기 심화 게임
 1) 3명의 친구가 나오고 자신의 의자에 앉은 모든 친구들이 선플 피켓을 들어 보이면 3명의 친구가 선플 피켓 문구를 외우기 시작
 2) 한 명씩 돌아가면서 친구를 지목하고 그 친구의 선플피켓 문구를 맞추는 게임.
 3) 3명이 계속 맞추다가 한 명이 더이상 기억하지 못하면 탈락하고 남은 사람이 자동 선플 왕이 되어 선플 인증 샷을 찍는 게임
 4) 아래의 사진처럼 친구들이 자신의 피켓을 들고 움직이지 않고 앞네 나온 친구들이 선플 피켓 문구를 외울 수 있도록 함.
 

5. 58학급 전체 교실로 찾아 선플 수업 실시
가. 저학년(1,2학년)은 저학년 수준에 맞는 선플 수업 실시

 나. 중학년(3,4학년)은 고학년 수준에 맞는 선플 수업 실시
 다. 고학년(5,6학년)은 고학년 수준에 맞는 선플 수업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