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기자단 3기 박정윤
여름이 끝나가는 계절, 8월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있는 대표적인 공휴일은 8월 15일, ‘광복절’이 있습니다. ‘광복절’을 ‘빛을 되찾은 날’이라고 뜻으로 1945년, 36년 만에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날입니다. 또한, 1910년 ‘경술국치’ 다른 말로는 ‘한일병합’이라고 하는 조선 제국이 국권이 피탈된 달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이 일제 치하를 경험하지 않았지만, 위와 같은 역사적 사실로 인해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8월’을 키워드로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망국’의 해
‘경술년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라는 의미의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은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그 전부터 일본은 조선을 삼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조선과 물건을 사고팔기 시작한 이후로
최초의 철도 경인선을 시작으로 러·일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경부선, 경의선을 만들기 시작하며 조선의 교통을 장악하였습니다. 그 외, ‘메가타의 화폐 정리 사업’을 통해 조선의 돈을 일본의 돈으로 바꾸며 경제권을 장악합니다. 또한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세우며 식민지 토지를 확보하려 합니다.
그 후 여러 협악들을 통해 조선의 정권을 장악하려 합니다.
1904년 2월 한일의정서; ‘조선의 땅을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
1904년 8월 제1차 한일협약 체결; 조선에 고문을 파견해 내정간섭을 하려는 의도
1905년 11월 을사늑약(제2차 한일협약) 체결; 외교권 강탈
1907년 7월 정미 7조약(한일 신협약) 체결; 고종 강제 퇴위 및 군대 해산
을 통해 왕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1910년 8월 22일 이완용과 함께 데라우치는 고종 몰래 어전회의를 열어 ‘한일 병합 조약’ 이 체결되고 일주일 뒤 이를 공표하며 조선은 ‘망국’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 그리고 광복
1910년을 시작으로 36년간 일제 치하에 강제징용, 노동, 차별 등을 당해온 대한민국이 독립하게 된 것은 1945년 8월 15일입니다. 당시, 일본, 독일, 이탈리아의 침략에 대항하여 영국, 프랑스, 중국, 소련, 미국 등이 연합국을 이루어 싸운 ‘세계 2차 대전’이 한창이었습니다.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기습공격하며 ‘태평양 전쟁’이 벌어졌고, 화가 난 미국은 1945년 8월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이후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일본은 항복을 선언하며 ‘공동선언을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이 공동선언의 내용 중 ‘한국을 일본으로부터 독립시킨다’는 내용이 지금의 ‘광복절’을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은행’을 미국이 접수한 것은 그해 9월 11일부터였고, 이 한 달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일본은 화폐를 기존의 2배 이상 찍어내 10배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종잇조각의 가치가 되어버린 일본의 돈을 조선에서 문화재 등으로 현물화하여 일본에 가지고 가는 바람에 대량의 문화재 약탈도 이루어졌습니다.
‘반일 감정’, 꼭 나쁜 것일까?
올해 2021년, 코로나로 인해 미루어진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개최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을 드러내거나 부추기는 영상이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서 말한 역사적 사실과는 별개로 이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역사를 잊자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 대한민국이 주권을 잃고 침략당한 것은 우리의 크나큰 상처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각이 없이 맹목적인 증오만이 존재하면 일본이라는 이웃 나라를 파악하는데 좁은 시야를 가지기 쉽고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되 현재 상황을 냉철히 파악하기 위해 반일 감정이 국내외 그리고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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