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파괴되는 맞춤법, 일상 속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회 문화

by 코끼리코라우 2021. 8. 18. 21:28

본문

반응형

파괴되는 맞춤법, 일상 속 자주 틀리는 맞춤법

선플기자단 3기 김세하


일상 속 맞춤법 파괴

 SNS상에서의 대화가 늘어나며 사람들은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문자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편의와 속도에 초점을 두다보니 통신언어의 사용이 증가하였고 맞춤법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다. 개인 간 대화나 창작물에서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경각심 또한 없어졌다. 


방송에서 맞춤법을 틀린 사례

 


 방송사에서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얘가 누가 바보 같녜!”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는 “얘가 누가 바보 같냐고 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올바르게 줄이면 “얘가 누가 바보 같냬!”라고 표기해야 한다. ‘냐고 하다’라는 말을 줄여 ‘녜’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유시민의 말에 “염두해두고”라는 자막을 단 경우가 있었다. 이 또한 잘못된 표기이며 “염두에 두고”라고 적어야 한다. 이외에도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발견’에서 “어이 상실”이라고 해야 할 것을 “어의 상실”라고 표기한 사례,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해야 돼요”를 “해야 되요”라고 표기한 사례가 있다. ‘어의’는 궁궐 내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이라는 뜻이므로 “어이없다”라고 말하는 상황에서는 단어 사용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해야 돼요”는 “해야 되어요”라는 말을 줄인 것이기 때문에 “해야 되요”라고 표기할 수 없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그 외에도 자주 사용하지만 쉽게 틀리는 맞춤법이 있다. “같이 하재”라고 표기해야 할 상황에 “같이 하쟤”라고 쓰는 경우이다. 이는 “같이 하자고 해”라는 말을 줄인 것이기에 ‘쟤’로 표기할 이유가 없다. “생존율이 높을 것이다”라는 문장에서처럼 ‘율’과 ‘률’, ‘열’과 ‘렬’ 또한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이다. 이 경우에는 받침이 있는 말 뒤에선 ‘률’, ‘렬’로 표기하고,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 모음 뒤에서는 ‘율’, ‘열’이라고 표기하면 된다. “그것은 소금이라고 불린다”라는 문장처럼 ‘무엇이라고 가리켜 말하거나 이름을 붙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부르다’의 피동사는 ‘불리다’이다. 이를 ‘불리우다’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공교육에서 우리말 보존을 위해 해야 할 일

 책보다 개인이 쓴 글을 점점 더 많이 공유하며 읽게 되는 사회에서 올바른 맞춤법을 자연스레 배우기란 쉽지 않다. 개인이 쓴 글은 첨삭과 투고 과정이 없어 잘못 표기된 맞춤법도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SNS상에서 빠른 의사소통이 이루어짐에 따라 올바르지 않은 문법의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세태에서 우리말을 보존하기 위해선 관련된 공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공적 담화의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작문과 독서 활동을 확대한다면 우리말과 비롯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