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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급해서 그런데 돈 좀 빨리 보내줘” 메신저피싱, 올해 300억원에 달해

악플혐오 VS 선플

by 코끼리코라우 2020. 12. 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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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급해서 그런데 돈 좀 빨리 보내줘” 메신저피싱, 올해 300억원에 달해


대학생 선플기자단 최지묵


 3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메신저피싱 총 피해건수는 6799건, 피해금액은 297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 14.6%, 25.3% 증가한 것으로 전체 피해 건수 중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가 85.6%(5815건, 239억)로 가장 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문자나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해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범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에 비해 속기 쉬운 메신저피싱?


 “000씨 되시죠? 서울중앙지검 000검사입니다. 귀하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어눌한 말투에 경, 검찰을 사칭하는 흔한 레파토리. 본인의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전하는 A씨는 “허접해서 도저히 속아줄 수 없을 만큼 보이스피싱의 피해는 미미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체 피해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60% 줄었고, 피해금액도 58% 감소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 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사기 수법임을 확인하는 실제 목소리가 필요 없어 그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메신저피싱 사기 수법으로는 흔히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급히 도움이 필요하다며 금전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최근 보고된 피해 사기범들은 대부분 자녀를 사칭해 온라인 소액 결제나 회원 인증 등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덧붙여 피해자가 수상함을 여기더라도 휴대전화가 고장났거나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전화 통화를 피하는 모습이었다. 



(카카오톡과 문자로 자녀를 사칭해 금전 및 개인정보를 요구한 사례 / 금융감독원)

실제로 최근 문자로 메신저피싱을 당할 뻔 했다는 K씨는 본인의 아들이 평소에도 휴대전화를 자주 잃어버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00인 줄 알았다” 며 “나는 당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위험했다” 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또한 앞선 경우와 같이 피해자와의 대화를 통해 금전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하지만, 정부와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메시지 내부 링크(URL)를 활용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긴급생활비 신청 접수나 택배 메시지, 상품권 당첨 등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면 바이러스에 의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것이다. 이렇게 신분증 등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기범은 피해자의 명의로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금전적인 피해까지 발생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메신저피싱, 그 예방책과 사후해결책은?

 

 금감원은 가족이나 지인 등이 문자 메신저로 금전 및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때 휴대전화가 고장 났거나 분실 등의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한다면 원격조정 등 악성 어플리케이션일 수 있으므로 거절하라고 권고했다.

 만일 문자 메시지 속 링크(URL)을 클릭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을 때는 곧바로 경찰에 피해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경찰에게 받은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하고 설치된 악성파일도 삭제한다. 이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 대응센터(국번 없이 118)로 문의하면 무료로 상담 또한 받을 수 있다. 또한 직접적으로 돈을 보내버렸다면 은행 고객센터, 경찰(112, 182), 금감원 콜센터(1332)에 연락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과 피해구제 신청을 접수 할 수 있다. 추가로 본인 모르게 개설 및 개통된 계좌·대출·휴대폰의 유무는 파인(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명의도용방지서비스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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