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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인종 간의 갈등

악플혐오 VS 선플

by 코끼리코라우 2021. 5. 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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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인종 간의 갈등>

 

대학생 선플기자단 염광영

 

2020525, 한 가정의 가장이 경찰의 야만적인 대응 방식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의 가해자는 재판은 끝나지 않았지만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난다면 75년 이상을 수감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건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 대중들의 이 사건에 대한 원초적 반응은 그들을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이끌었고, 그 과정들 중 생겨난 대립과 충돌 속에서 또 다른 피해들이 속출했다. 무고한 희생이 불러온 이 커다란 파장은 대중들이 공권력 남용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렇지만 이 사건에는 또 다른 핵심이 있다. 본문에서는 아직 사건의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혹자는 이미 짐작했을 것이다. 바로 20205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 사건이다. 미국에서는 경찰들이 공권력 사용으로 기소되는 일은 드물지만 이 사건의 경우 정부와 경찰에 뿔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책으로 사건의 공론화가 되었고 가해자 데릭 쇼빈 (Derek Chauvin)에게 2급 살인과 3급 살인의 형량이 주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인종차별 문제는 흑과 백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종차별은 사회의 발전과는 대조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수반해온 큰 문제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종차별은 하나의 인격체가 다른 하나의 위로 군림하고 싶어 하는 본능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단면적으로는 맞을 수 있지만 저마다 다른 심리는 분석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더 이상 다루지 않겠다. 하지만, 비단 미국의 흑백 갈등 이외에도 현시점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인종차별이다. 이 글에서는 현재 새롭게 일어나는 인종차별이 무엇이며 그의 원인에 대해서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발점 중국과 동아시아를 향한 증오

201912월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한 감염자 확산과 더불어 전 세계로 확진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을 향한 증오가 은연중에 생겨났다. 코로나 초기 시점, 몇몇 서방 국가들에서는 아시아인들을 향한 직접적인 비방과 인종차별 사례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이라 칭하며 중국에 반감을 샀기 때문에 어쩌면 그들의 증오는 부분적으로 용인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는 기존에 존재하던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이외에 추가적으로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고 그들은 이러한 현상을 정당화시키기 시작했다. 미국의 정보 공유 플랫폼인 레딧 (Reddit)과 트위터 및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특정 국가 및 인종을 직설적으로 비방하는 글들을 지금도 찾아볼 수 있다. 반면,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전세가 역전되어 방심하고 대비하지 않던 그 몇몇 국가들에서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고 많은 희생과 피해를 떠안게 되었다. 그렇다면,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된 이 시점에서 그들의 증오와 인종차별은 유화되었는가?

 

 

 

코로나 시국 인종차별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전 세계가 피폐해지고 병을 앓고 있다. 또한, 작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 세계 경제 성장률은 -2.6%를 전망했었고 뉴노멀을 향한 회복의 수순은 아직 멀게 느껴진다. 지난 4, 뉴욕에서는 또 다른 인종차별 사건이 있었다. 파키스탄 계 대학생인 나피아 (Nafiah)가 귀갓길에 괴한에게 염산테러를 당한 사건이다. 얼굴, , 가슴을 비롯해 내부 장기도 손상이 된 끔찍한 피해였다. 원인도 가해자의 행방도 미궁으로 빠진 이 사건은 나피아가 용기를 내어 만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비슷한 시기,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네일숍에서 50대 흑인 여성인 샤론 윌리엄스는 아시아 인들을 향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국으로 가져온 사람들이라며 비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초기 시점에 동아시아를 향하던 그들의 화살은 이제 더욱 확산되어 대상을 불문하고 겨냥하고 있다. 도대체 어떠한 이유에서 그들은 무분별한 인종차별을 저지르는 것인가?

추측하건대 그들은 아시아인 인종차별을 넘어서 현재의 경제 쇠퇴와 오랜 기간 일상을 찾지 못하는 상황 및 코로나 팬데믹의 모든 부산물의 책임을 증오와 폭력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대상은 더 이상 아시아인이 아니다. 그들에게 보이는 어떠한 것도, 어떠한 사람도 대상이 될 수 있다. 더는 이성적으로 코로나 상황을 직면할 수 없고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한 불특정 다수가 저지르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책임 전가 현상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인종차별 끝은

인종차별은 인류의 발전과 더불어 현시점까지 이어져온 사회의 악이다. 이성적으로는 나쁘다는 사실을 알지만 앞서 언급한 상황들에서는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위반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그들이 코로나 상황 속 본능에 충실했다고 그 행실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현시점, 기존 인류의 인종차별을 뛰어넘는 더 고차원적인 이 현상을 끝낼 수는 없는 것일까?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뉴노멀 시대가 와도 과거부터 존재해온 이 현상은 필연적이라면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온라인 소통 창구를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감정에 휘말린 비방과 인종차별 글들은 이 단체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라지진 않지만 완화할 수 있다면 대중들에게 더 선한, 올바른 영향력을 인식 시킬 필요가 있다. 언어라는 제약을 넘어서 온 인류가 차별에서 자유로운 사회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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