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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반대의 목소리를 내다.

악플혐오 VS 선플

by 코끼리코라우 2021. 5. 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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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반대의 목소리를 내다.

#racismnotcomedy 그리고 #stopasianhate

대학생 선플기자단 정혜린

 

2020년 코로나19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다. 중국에서 확진자가 나옴으로써 이는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되었다. 그리고 일부 서양인들이 길거리에 지나가는 동양인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함으로써 동양인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 20203월 런던에서 유학 중인 싱가포르 남학생이 런던의 한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주위에 있던 영국인 무리가 이 남학생을 향해 조롱하면서 집단으로 구타를 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라는 이유로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서양 국가에서 동양인을 타깃으로 한 폭행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2021316일 현지 시간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사망자는 8, 이 중 6명이 아시아계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아시아인을 타깃으로 범행을 저지른 건지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전역에 걸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를 반대한다는 목적으로 시위가 일어났다. 이러한 현상이 인터넷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SNS에서 영상을 통해 아시아인 차별에 대해 유머 영상을 올리거나 댓글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 속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동양인 인종차별 영상

아시아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을 조롱한 방송 프로그램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비난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2021411일 칠레 코미디 TV쇼인 미바리오에서 코미디언들이 방탄소년단 멤버들로 분장했다. 코미디언들이 나와서 소개를 하는데 각각 김정우노, 김정도스, 김정뜨레스 등이라고 얘기했다. 이는 북한 위원장인 김정은의 이름을 활용해 스페인식 숫자로써 표현하면서 김정은 1’, ‘김정은 2’, ‘김정은 3’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진짜 이름이 무엇인가요?”라고 하자 자신들은 방탄소년단이라고 얘기하며 방탄소년단을 패러디했음을 언급했다. 또한 코미디언들에게 한국어를 할 줄 아나요?”라는 질문에, 한 코미디언이 중국어 어투로 해석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다시 무슨 뜻이죠?”라고 묻자, 그 코미디언이 엄지를 치켜세워 나 백신 맞았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을 조롱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방탄소년단 칠레 팬들이 SNS에서 이 영상을 공유하고 비난을 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결국 대중들에 의해 아시아인을 조롱한 차별이라고 지적을 받자 이 방송사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스포츠 선수의 개인 SNS 일어난 동양인 인종차별 댓글

 

손흥민 선수의 개인 SNS에서 달린 댓글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작성한 것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2021412일 손흥민 선수가 소속되어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선수가 골을 넣었지만 넣는 과정에서 주심이 반칙이 있었음을 선언하며 골을 취소했다. 왜냐하면 이 선수가 골을 넣기 전 근처에 있던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었는데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손흥민 선수의 개인 SNS로 달려가 욕설과 인종차별 하는 댓글을 작성했다. “팀에서 눈이 가장 적은 선수”, “쌀 먹는 사기꾼”,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등 선수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남겼던 인종차별적 발언의 댓글이 화제가 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었다.

 

#racismnotcomedy

 

첫 번째는 racism not comedy라고 해서 인종차별은 웃음 코드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앞서 칠레의 코미디언들이 아시아인을 조롱하고 희화화했던 장면이 방탄소년단 칠레 팬들 트위터에 의해 알려졌다는 것을 언급했다. 팬들은 그 방송을 비난하면서 #racismnotcomedy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인종차별은 유머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다. 인종차별을 가지고 유머 코드로 활용했던 코미디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러한 사건을 시작으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이 #racismnotcomedy 알리고 어디에서든 인종차별은 웃음 코드로 활용하지 않도록 세상을 변화하고자 했다. 몇 년 전, 우리도 인종차별을 웃음 코드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개그우먼이 온몸에 검은 칠을 함으로써 흑인 분장을 했었다. 방송에 송출이 된 후, 이 장면은 흑인을 희화화했다고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인종차별적 개그에 비판적인 시각과 경각심을 가지고 지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필요가 있다.

 

#stopasianhate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인해 일어난 시위에서 쓰였던 말은 바로 ‘STOP ASIAN HATE’이다.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달라는 뜻으로 많은 미국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동양인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했다. ‘STOP ASIAN HATE’의 문구를 많은 사람이 보고자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알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선수인 포그바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STOP ASIAN HATE’게시물을 올리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달라며 앞장섰다. 이외에도 디즈니,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 캠페인에 함께하면서 동양인에 대한 차별과 증오를 멈추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였다. 유명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SNS 계정에 #stopasianhate 해시태그를 함으로써, 그동안 동양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stopasianhate 해시태그가 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43만 개, 유튜브의 게시물은 8천 개에 도달했다. 이는 충돌 없이 동양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달라는 목소리를 SNS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보여줬던 사례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제재로 인종차별에 맞서다

 

손흥민 선수의 SNS 계정에서 인종차별 댓글을 작성했던 이들을 강력하게 제지하고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이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이들을 찾아내 경기장에 출입할 수 없도록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구단 트위터에 ‘SEE ONLINE ABUSE. SEE RED’ 메시지를 담아 온라인 인종차별은 레드카드라는 것을 의미하며 일시적으로 SNS를 보이콧했다. 영국 축구 리그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도 인종차별로 인해 일시적으로 SNS를 중단한다고 했다. 그동안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에 적극적인 제지를 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고자 선언했다. 결국 SNS를 대표하는 기업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앞으로의 인종차별 피해를 막고자 막강한 방법을 도입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규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인터넷상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 가볍게 넘기거나 아무도 이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고 쉬쉬하게 지나갔다. 하지만 우리는 SNS 피드나 해시태그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더 쉽게 알릴 기회의 장소가 마련되었고 인종을 차별하고 조롱하는 이들에 대해 비판하고 잘못되었음을 알릴 수 있는 SNS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이를 표현한 결과 이제는 글로벌 기업이나 그룹들이 앞장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행동을 결과를 내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반응을 신사적으로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잘못된 행동임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자 해야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변화하는 데 큰 기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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