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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제니 열애설, 애꿎은 불똥튀긴 이주연

악플혐오 VS 선플

by 코끼리코라우 2021. 3.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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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제니 열애설, 애꿎은 불똥튀긴 이주연

대학생 선플기자단 안재진


 최근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제니가 열애설에 휩싸이고 있다. 디스패치는 24일 지드래곤과 제니가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현재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확인 불가능하다며 그들의 입장을 전했고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열애설로 피해를 본 사람은 열애설의 당사자들이 아닌 애꿎은 불똥을 맞은 애프터스쿨의 멤버 가수 이주연이었다. 디스패치를 통해 열애설이 발표되기 8시간 전인 24일 새벽 2시경, 가수 이주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캡처 사진을 올렸다. 

캡처 사진에는 “제 경험인데요. 즐기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으면”, “항상 즐길 만한 걸 찾을 수 있어요”, “물론 마음을 정말 굳세게 먹어야 하죠”라는 대사가 담겼다. 이러한 게시글을 두고 지드래곤-제니의 열애설을 저격하며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글이라며 추측을 제기하기도 하였고 지드래곤-제니 열애설 보도 후에 올린 글이라며 거짓 기사를 내기도 하였다.

오해로 시작된 악플세례

 이러한 오해는 악플로 이어졌다. 가수 이주연의 SNS를 통해 일부 누리꾼들은 “적당히 좀 해라”, “왜 자꾸 관심 끌려고 하나”, “최소한 전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가만히 좀 있어라” 등 이주연을 지적하는 악플들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이주연과 지드래곤은 앞서 수차례 열애 의혹을 받아왔다. 다정하게 찍은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기도 하였으며 매번 열애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견해만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단지 이주연이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인 적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가 SNS에 올린 글이 지드래곤-제니를 저격하는 글이라고 확신하고 악플을 달았다. 하지만 어떠한 근거도 없는 확신이 이주연을 내몰았고 현재 그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줄지 않는 악플과 늘어나는 피해자

 가수 이주연과 같이 계속해서 오해로 악성 댓글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사회에 대한 부정적 감정, 분노, 박탈감 등을 보상받고 이를 과시하려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분노를 이러한 방식으로 해소해나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가수 이주연뿐만 아니라 작년에 화두에 있었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뒷광고 사태에서도 오해로 잠정적 은퇴를 선언했던 유튜버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유튜버 쯔양은 유튜브 활동 초창기 시절 광고표기를 하는 법을 몰라서 하지 않았다. 하지만 뒷광고 사태가 불거지고 자신의 과거 행위에 대해 미리 해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그녀가 뒷광고를 고의로 한 것처럼 와전시켜 악플에 시달리게 한 경우가 있다.

악플을 줄이기 위한 노력, 기자들의 본분

 악성 댓글을 지속해서 다는 악플러들 또한 문제가 있지만 악플을 유도하는 형식의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찍어내는 기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기자들의 가장 큰 수입원은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익이다. 즉 다른 기자들보다 더 자극적인 기사를 작성해야만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 기자는 당사자의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더 자극적인 기사를 매일같이 작성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댓글 창을 폐지하는 등의 단순한 방법으론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기사를 필두로 다른 플랫폼에서 악플러들은 악성 댓글을 지속해서 달 것이다. 기자들은 단순히 자신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을 짓밟는 듯한 형식의 글을 쓰는 것을 줄여야 한다. 악플을 유도하는 형식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악플을 쓰는 누리꾼들과 다를 바 없다. 누구보다 파급력이 있는 위치에 있다면 더욱더 행동에 유의해야 한다. 기자들의 기사 한 개로 관련 없는 사람이 오해로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 악성 댓글을 줄이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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