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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덮친 학교 폭력 논란, 이어지는 2차 가해 멈춰야

악플혐오 VS 선플

by 코끼리코라우 2021. 3. 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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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덮친 학교 폭력 논란, 이어지는 2차 가해 멈춰야
  

대학생 선플기자단 이진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자라온 1020세대에게 우상과 같은 존재이다.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직종 중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10위 안에 들 정도이다. 그들이 다니는 곳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유명 연예인의 경우에는 콘서트 또한 몇 초 만에 매진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와 같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사람들의 시선을 상당히 의식 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따라서 열애설, 갑질 등 다양한 논란을 막기 위해 평소에 소속사 측에서도 관리를 세심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데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서 비롯된 스포츠계 학폭 파문에 이어 연예계에서 각종 폭로가 잇달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바로 유명 연예인이 과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일명 ‘연예인 학폭 논란’이다.

학폭 가해자 논란 화두에 오르다, (여자)아이들 수진



 최근 학폭 논란으로 가장 먼저 대중들의 화두에 올랐던 연예인은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다. 수진은 평소 퇴폐적인 외모와 고혹적인 퍼포먼스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진의 과거 동창이자, 학교 폭력의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나타났다. A씨는 “수진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이제부터 OOO(A씨의 동생) 왕따’라는 단체 문자를 돌리기도 했다.”고 과거의 아픔을 언급했다. 이에 관해 수진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해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진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논란의 불씨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을 보고 (여자)아이들 일부 팬들은 수진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23일 디시인사이드 아이들 갤러리는 수진의 학폭 논란에 대해 “학교 폭력은 어느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사람들의 우상이 되고자 하는, 또 되어야 하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명을 하고 사태에 대해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잇달아 터지는 연예계 학폭 가해자 논란, 과연 진실은?

 위의 (여자)아이들 수진의 사례는 현재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밖에도 현아, 김동희 등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현아를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한 B씨는 현아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함과 동시에 현아에게 뺨을 맞는 등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현아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가 글을 삭제하면서 현아의 학폭 논란은 루머 선에서 일단락 되었다. 그렇지만 학폭이 대중들에게 민감한 사안인 만큼 현재까지 몇몇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아에 이어 배우 김동희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이를 주장한 C씨는 김동희가 “중학교 때 약한 친구들을 데리고 포켓몬 게임을 하면서 괴롭혔다.”, “장애인 남학생과 가위바위보로 뺨 때리기 놀이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김동희 소속사 측도 이러한 학폭 사실을 부인했으나 여전히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한 상황이다.

학폭 논란을 따라다니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위와 같이 연예계를 덮친 학폭 논란은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교 폭력 피해자를 향한 연예인 팬들의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악플러들은 앞서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A씨를 향해 “너 왜 수진이 욕하냐”, “너 진짜 자숙하면서 살아라” 등의 A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언어 폭력을 퍼부었다. A씨는 “소속사와 수진이 직접 학교 폭력 가해를 부인하면서 팬들로부터 비방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라고 하며 “피해자인 동생도 이를 지켜보고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2차 가해의 아픔을 토로했다.

끝나지 않은 2차 가해, 이제는 멈추어야 할 때

 학교 폭력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만큼 쉽게 간과되어서는 안되는 사안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대중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피해자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인신공격성 발언은 이미 학교 폭력으로 인해 육체적, 심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보다 성숙한 태도를 가지고 거짓 뉴스를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않는 동시에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미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른 인터넷 상의 가해자들은 상처받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속히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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