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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 걸음, 미디어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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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코라우 2021. 10. 3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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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 걸음, 미디어 리터러시

 

- ‘기사형 광고에 대한 화제와 교육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대학생 선플기자단 4기 오시현

산업화 시대를 지나,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인터넷이다. 사람들은 네이버, 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수용하고 때론 제공했다. 이후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 성행하고, 소셜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보다 더 다양한 매체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는 매우 많은 장점이 수반되지만, 부작용도 분명히 발생한다. 수많은 1인 매체의 발달, 무분별한 광고 등을 통해 개인정보의 노출과 정보의 편향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거짓 정보를 수용하여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작용 관련 사례는 기사형 광고. 기사형 광고는 광고를 목적으로 하지만 기사의 형식을 취하는 메시지를 일컫는다. 이는 기사의 근거인 신뢰성을 빌려 광고를 내는 것이다.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는 신문 편집자나 뉴스 기사 배열 책임자는 독자가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 편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법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형 광고에 대한 문제제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광고인 것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아 독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현재 기사형 광고는 처벌규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자율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사형 광고’를 일반 기사로 오해할 위험성이 높은 집단은 10대 집단이다. 접해온 정보의 양과 다양성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순태 이화여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인터넷 신문 기사형 광고에 대한 어린이의 이해 - 광고 리터러시와 광고 표식 효과’ 논문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60%는 ‘기사형 광고’를 기사, 뉴스 정보 등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고 있는 개념이 ‘미디어 리터러시’ 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여 이를 평가, 분석,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읽기, 쓰기, 말하기, 컴퓨터 사용, 정보의 해독과 같은 기능들을 포함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면 정보에 대한 능동적 이해가 가능하며, 언론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의 속에서 변별력을 키울 수 있다. 한 마디로 건강한 인터넷 생활 및 합리적인 정보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실제로 다양한 기관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행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NIE 교육센터, 구글의 애널리틱스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들은 비판적 해석 능력 교육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까?

핀란드 미디어교육 콘퍼런스 2019 (MEC 2019)에서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게임화 기반 학습 환경 개선, 디지털 매체 제작을 통한 국제 청소년 교류와 같은 주제들이 발표되었다. 세계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연구자인 르네 홉스(Renee Hobbs) 교수는 MEC 2019에 참석하여 가짜 뉴스와 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작 경험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여러 매체의 사용법을 알고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능동적인 창작 경험이 수반되어야 교육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대들이 쉽게 접하거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매체 및 시스템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추구해야 한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를 잡아주는 지지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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