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기자단 3기 안소희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잦아진 현대인들이 찾는 것이 있다. 올바르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영양제이다.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건강에 대한 사려가 깊어진 요즈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영양제는 이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어떠한 영양소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비타민을 챙겨 먹게 된 지금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영양제 섭취는 필수가 되었는데, 그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영양제는 크게 비타민과 미네랄로 나뉜다. 한가지 성분으로 만든 단일 제제와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섞어서 만든 복합제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종합 영양제로 구분할 수 있다. 비타민은 종류가 많아서 필요한 비타민을 한데 모아놓은 종합비타민제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은 섭취한 영양소가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오메가3는 혈액 내 지방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양제들이 있다. 영양제에 따라 섭취하는 방법과 섭취하기 좋은 시간대도 다양하다.
이러한 영양제들이 작용하는 체내 기관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영양제를 과다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러 개의 영양제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위장에 무리가 가거나 각 영양제의 효과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출처: 남도일보 이은창 기자]
비타민 과다증이란 비타민의 과잉투여로 나타나는 증세로 수용성비타민은 오줌으로 배설되지만, 지용성비타민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D는 간에 축적되어 과잉 독성을 나타내게 된다. 비타민은 개개인에 따라 필요한 정도와 섭취량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비타민을 권장 시간에 적당한 양으로 섭취해야 한다.
마그네슘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걸 돕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도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마그네슘을 과다복용하게 되면 가장 대표적으로 구토, 설사 반응이 부작용으로 꼽힌다. 마그네슘이 많이 섭취되면 장내 수분이 증가하면서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에서 많이 섭취할 수 있는 필수지방산이다. 하지만 오메가3를 공복에 섭취하게 되면 과도한 트림이나 위산이 역류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몸에 영양제는 보조적으로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영양제로 건강의 모든 부분을 해결하려 해선 안 된다. 특히 간과 신장이 좋지 않은 노인이라면 더욱 신경 써 복용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장기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서 복용한 약의 성분이 제거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미 복용한 약의 성분이 모두 제거되기 전에 또 영양제를 복용하게 되면 신장과 간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조금 먹거나 편식이 심한 아이의 경우 부족한 영양소를 영양제로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식사를 잘하는 아이에게도 영양소를 무분별하게 먹이게 되면 오히려 영양 과다가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성조숙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이에 하이키한의원 전주점 심진찬 원장은 “식품이 아닌 영양제를 줄 때는 반드시 아이용임을 확인하여 성인용 영양제를 아이에게 그대로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직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아이가 피해야 할 성분도 있어, 성인용과 아이용은 들어가는 성분도 다를 수 있다.”라며 아이나 청소년이 영양제를 잘못된 방법으로 섭취하게 될 경우 생길 성장 부진에 대한 의견을 냈다.
비타민은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다른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와 함께 흡수되었을 때 그 효과가 더 두드러지므로 매 식사 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권장되는 양에 따라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영양제를 잘 고르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화학 부형제가 첨가된 영양제를 피하는 것이다. 화학 부형제는 영양제 캡슐을 만들 때 알약의 외형이나 원가 절감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첨가되지 않은 영양제로 섭취하는 편이 좋다. 두 번째는 합성첨가물을 피하는 것이다. 합성첨가물이란 합성 감미료, 합성 착색료, 합석 착향료 등을 말하는데, 모두 맛을 내고 색을 내고 향을 내는 화학성분으로 분류되며 영양과 무관하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제품의 영양 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몸에 맞는 영양제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하는 책임도 있지만, 기업 측에 요구되는 부담도 필요하다. 영양제에 첨가되는 화학성분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쉽게 표기하고, 영양제를 섭취할 때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약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전보다 영양제와 의약품에 대한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사회에서 복용량과 먹는 순서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지 않아 초래되는 적신호가 빠르게 해소되어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다양한 영양제를 먹기 보다는 영양제 각각의 특성을 알고 그에 맞춰 본인에게 맞는 양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다. 영양제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주의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진정으로 영양가 있는 섭취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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