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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무분별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 – 코로나 19로 인한 악화

자원봉사

by 코끼리코라우 2021. 5.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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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무분별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 – 코로나 19로 인한 악화



선플기자단 3기 정혜윤


전 세계 일회용 마스크 폐기 현황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전국에서 쏟아지는 거의 모든 쓰레기봉투에는 마스크가 들어있게 되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일상화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크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용한 마스크는 한 달 최대 6천장이 배출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는 1290억의 마스크가 매달 배출되고 있다. 대부분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마스크들은 보통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한 번에 버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마스크 처리 방법을 환경오염을 감수하고 소각이나 매립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폐기되는 마스크들은 해양오염의 심각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프랑스의 비정부 환경단체인 ‘Clean Sea Operation’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바다에 흘러 들어온 일회용 마스크들이 환경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폐마스크로 인한 해양오염의 심각성에 BBC는 코로나 19가 환경오염 문제에 새롭게 추가되었음을 지적하였으며, 유럽에서 코로나 19 봉쇄 조치가 점차 해제되고 사람들이 바닷가를 다시 방문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의 마스크만 수거하는 업체가 집계한 통계에서는 하루 1억 장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한 달간 처리한 마스크만 해도 총 1만 1387kg을 차지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끝없이 버려지는 마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중국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용한 마스크를 처리하는 방법을 법제화하는 방안까지 모색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홍콩해안을오염시킨일회용마스크(논문에게재된오션스아시아사진)
[출처: 중앙일보] "길거리내버린일회용마스크……미세플라스틱돼식탁에오른다"

코로나가 사라져도 남아있는 폐마스크들, 어떤 점이 문제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는 폐마스크들은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우선, 셀 수 없는 폐마스크들은 환경. 해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마스크의 코를 고정하는 부분은 철사나 플라스틱으로 제작이 되며 마스크의 필터 역할을 하는 부직포 부분은 폴리에스테르,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과 같은 폴리머 소재, 즉 플라스틱을 통하여 제작이 된다. 가벼운 마스크 한 장에도 각각 특성이 다른 여러 가지 소재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지만, 마스크 현행법상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담아 그대로 버릴 수 있다. 이렇게 마스크를 일반쓰레기처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폐기하게 되면 마스크는 일반 쓰레기로 함께 묶여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이 중 소각과정에서 일회용 마스크 소재 중 포함되어있는 철사나 플라스틱 또한 같이 소각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게 된다. 특히, 소각과정에서 일산화탄소나 다이옥신 등의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발생시키게 된다. 마스크 매립 시에는 각각 마스크 필터인 폴리프로필렌이 썩는 데 450년, 코편 100년 이상, 끈 30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어 장기간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일회용 마스크 무분별 폐기는 야생동물에게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영국의 국립 동물 학대 방지 협회가 이번에 에섹스주 첼름스퍼드 길바닥에서 마스크 귀걸이 부분에 다리가 묶인 갈매기를 구조하였다며 사진을 공개하였다. 이는 영국에서뿐만이 아닌 전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귀걸이에 목이 묶여 죽는 야생동물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금까지 별생각 없이 버리던 마스크들이 이렇게 다른 생명체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국제 동물 인권단체인 페타에서는 마스크 끈을 잘라서 버릴 것으로 권고하는 등 야생동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노력 중이다.


마스크에 두 발이 묶여있는 갈매기. RSPCA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지금처럼 계속 무분별하게 폐기하게 된다면 결국 인간에게로 다시 악영향이 돌아오게 될 것이다. 버려진 마스크들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가 되며 이를 플랑크톤이 섭취를 하게 된다. 그 후 물고기를 비롯한 해양 생명체들이 플랑크톤을 섭취하게 되고 그 해양 생명체를 사람들이 먹게 되며, 결국 자신들이 버린 미세 플라스틱을 스스로 먹게 되어 건강에 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일회용 마스크 폐기 악순환에 대응해야하는 우리의 자세

 코로나 19로 인하여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니 만큼, 마스크 폐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마스크 무분별 폐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줄여나가는 방법들은 존재하며, 현재 환경부에서는 일회용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안을  제언하고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렇듯 정책적인 측면에서 일회용 마스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해결방안이 될 수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개개인의 실천과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을 것이다. 
 우선, 올바른 마스크 폐기 방법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마스크를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마스크 끈을 자르거나 돌돌 말아 묶어서 버리는 것이다. 둘째, 감염 방지를 위하여 사용되는 마스크는 재활용이 불가하기에 모든 마스크 종류는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이다. 최근 플라스틱 소재인 마스크를 따로 모아 용해하여 고무 용기 등으로 재활용하자는 의견이 등장하였지만 비용과 방역 관리 문제로 인하여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활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였다. 마스크를 따로 모아 재활용하는 것은 관리체계 측면에서 현실성이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마스크를 올바르게 폐기하여 무단 투기 된 마스크로 인해 야생동물들에게 위협이 되거나 바다로 흘러가 해양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셋째로는 봉투에서 마스크가 빠져나와 길거리에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꼼꼼히 밀봉하여 폐기하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안전한 마스크 폐기방법을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며 개개인의 실천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해결방안으로는 친환경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일회용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각종 문제들 때문에 전 세계에서 친환경 마스크 개발에 주목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세 가지 친환경 마스크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첫 번째 친환경 마스크 사례로는 필리핀의 나무 섬유를 이용하여 만든 ‘아바카’이다. 가격은 약 3000원 정도 하며 보건용 마스크보다 뛰어난 방수 기능이 있어 유해 입자 필터링 효과가 있다. 폴리에스터만큼의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폐기 시 2개월 이내 분해되어 환경적으로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두 번째 친환경 마스크는 커피를 활용한 마스크이다. 가격은 약 5000원 정도 하며 마스크 커버의 주 원료가 커피 성분인 실로 만들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이중 항균 기술이 사용되었고 내부에는 커피와 은나노 기술을 사용해 제작한 생분해성 필터를 이용하였다. 사용 후 커버는 세척이 가능하며 내부 필터는 세척할 필요 없이 최대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마지막 친환경 마스크의 사례로는 대나무를 이용한 마스크이다. 가격은 약 15000원 정도 하며 95퍼센트가 대나무 원료로 만들어져 통기성이 뛰어나고 부드럽다. 폴리에스터 또는 면 마스크보다 더 효과적으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며 세척 시 재사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방법들이 조금은 귀찮을 수도 있고 현재 쓰는 마스크보다 가격이 더 많이 들 수는 있겠지만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결국은 우리에게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안전과 환경,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한다면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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